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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 체험기 
야먀구치 요시타카(YAMAGUCHI Yoshitaka) 
성별 남성  피폭 시 연령  
피폭지 나가사키  집필 연도 2005 
피폭 장소 나가사키시 가시키타고 (현재의나가사키시 스미요시마치) 
피폭 시 직업 등 아동 
피폭 시 소속 젠자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소속관 국립나가사키 원폭사망자추도평화기념관 

1945년 8월 9일, 나는 젠자(銭座)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어머니 그리고 4살 위의 형과 셋이서, 사카모토마치(坂本町)에 있는 집에서 20킬로 정도 떨어진 아제카리(畦刈)라고 하는 시골에 물건을 사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하루 종일 걸어 피곤한 나를 위해 어머니가 지나가는 짐마차 주인에게 부탁해 셋이서 함께 짐마차를 타고 갈 수 있었다.
마차가 내리막길로 들어서면서 전방에 목탄을 연료로 하는 버스가 달려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던 그 때, 갑자기 눈앞이 새하얗게 빛나며 순간 몸이 공중에 뜬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채 정신을 잃었다. 쓰러졌다가 의식이 돌아온 곳은 짐마차 위가 아니라 도로 가장자리의 잡초 위였다. 운동화도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맨발이었다. 어머니와 형은 무사했지만 나는 머리카락 일부가 타고 화상을 입었다. 짐마차는 넘어져 있었고 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몇 시간이 지났을까? 모자 셋이서 나가사키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피폭을 당한 곳은 폭발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1.8킬로미터 떨어진 현재의 아카사코마치(赤迫町) 로쿠지조(六地蔵) 부근이었다. 집이 있는 사카모토마치로 가기 위해서는 피폭중심지인 마쓰야마마치(松山町)를 통과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집에는 3명의 형제와 누이가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동요한 마음에 빨리 집으로 돌아가자고 형과 나의 손을 잡고 재촉했지만, 도로에는 온갖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고 쓰러진 사람들, 화상을 입은 사람들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갑자기 어머니가 철도의 선로를 통해 가자고 말하더니 사면을 올라 선로의 침목 위를 걷기 시작했다. 나는 맨발이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자신의 허리에 맨 띠를 찢어서 내 발을 싸매주었다. 그렇게 몇 분을 걸었을까, 전방의 오하시마치(大橋町) 부근은 도로와 선로에까지 온통 시뻘겋게 불타오르는 불바다가 되어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 할 수 없이 아카사코마치까지 돌아와 산을 넘어서 가와비라마치(川平町)에 있는 지인의 집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산기슭의 방공호 속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다음날도 거리에는 아직 연기가 자욱했지만 가족의 안부가 걱정되어 잿더미로 변한 들판과 쓰러진 사람들을 헤치고 가까스로 사카모토마치의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집은 물론이거니와 이 부근 일대가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현관 근처에 누나와 두 남동생의 검게 탄 시체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머니는 3명의 너무나도 변해버린 모습을 보며 오랫동안 하염없이 울고 계셨다. 아버지는 당시 시 외곽의 가와나미(川南)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계셨기에 무사하였다. 다음날 불타버린 집에서 쌓아 올린 목재 위에 3명의 시체를 올려놓고 태웠다.
유골을 모으고 있을 때 다섯째 형이 목발을 집고 귀가했다. 당시 14살의 나이로 학도 동원되어 국철에서 근무했던 그 형도 10일 후에 사망했다. 사카모토마치의 대부분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모조리 불타서 무참한 모습이었다. 할 수 없이 1개월 정도를 방공호에서 보낸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

『전쟁은 인간의 소행이자 악이다.
절대로 전쟁을 해서는 안 되며 전쟁에는 정의도 승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미워하며 서로 죽이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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